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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다

  술 취한다  오렌지 빛 긴 터널등 내 얼굴 스캔하듯 지나고  밤공기 흰 달빛에 코끝을 간질이네  촉촉하다 아련하다  눈을 감으면 더 가까이 와  서글픈 얼굴  먼지 자욱이 떠도는 별  꿈이든 아니든 느껴지는 뜨거운 심장 소리  빛이든 아니든 헤매다 닿을 수 없는  내 가장자리를 끝도 없이 맴돌아가는 아린 별  취한다

花樣年華(화양연화)

  기억 속에 멀어지는 가슴 속에 타오르다만 이름을  불러보고 불러보려 한다  바람결에 흩어지는 가느다란 너의 어깨와  세월 따라 두둥실 떠가는 흐린 새털구름처럼  하얗게 흩어져간다  네가 너무나 많아서 네가 너무나 흔해서  한 조각 닿지 않고  붉게 물든 하늘 다 타 들어간다  네가 너무 그리워서 네가 너무 보고파서  오늘도 산 너머 누운 태양에 널 ...

나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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